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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감] 변종 SSM, 최다 지역은 '경기도'

전국 604개 상품공급점 중 220개, 전체 36.4%로 1위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0.15 15: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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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실상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상품공급점이 경기도에만 220개 출점, 전체 36.4%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홍일표 의원(산업통상자원위·새누리당)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상품공급점 출점 현황'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604개 상품공급점 가운데 경기도가 220개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울 122개, 인천 44개, 충남 31개, 충북·경북이 27개, 전북 26개, 경남·전남·강원 각 22개, 광주 17개, 대전 11개, 대구 10개, 부산 2개 순이었다. 제주도에는 현재 상품공급점이 없었다.

경기도 상품공급점 브랜드로는 롯데쇼핑 하모니마트가 138개로 가장 많았지만, 롯데슈퍼 5개 등을 합하면 총 143개로 롯데쇼핑 브랜드만 65%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롯데쇼핑이 312개로 가장 많았고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89개, 홈플러스 2개, GS리테일 1개 순이었다. 특히, 롯데쇼핑 하모니마트의 경우 2004년 31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 7월 275개로 9배나 증가했다.

현행법상 신규 출점이나 의무 휴업 규제 대상은 대형유통업체가 직영하거나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한정돼 있어 단속이 편이다. 

홍일표 의원은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이 SSM에 대한 법적 영업규제를 피하기 위해 상품공급점 사업을 급속하게 확대하면서 골목상권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유통산업연합회가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나 근본적인 개선안이 아닌 단순 간판 사용금지 정도에 그쳐 골목 상권이 대기업 유통망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