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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구비 52개코스 정보 '경남은행 둘레길앱' 1만건 돌파

둘레길정보에 운동,재테크기능 더한 웰빙형 앱, 사회공헌성 높여 눈길

임혜현 기자 기자  2013.10.15 15: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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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바야흐로 세계경제의 침체로 인한 저성장시대다. 돈을 벌기도 어려우려니와, 설사 아껴서 저축해도 이자는 낮은 저수익시대, 살기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웰빙'에 대한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사상 유례없는 빠듯한 삶이기에 '느림'과 '치유'의 가치가 더 부각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와중에 금융기관에서 재테크와 웰빙을 접목한 정보제공 도구를 공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남은행은 여행 및 지역정보를 담은 '경남 둘레길 앱'을 개발, 시중에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경남은행에 따르면 이 앱은 지난 7월말 고객들에게 선을 보였으며 출시 60일만에 전체 누적 다운로드 수 1만선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플레이스토어는 9500건을 돌파한 바 있으며 아이폰용(iOS) 앱스토어도 500선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여행 및 지역정보 관련 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인기 배경은 경남지역 52개 둘레길 정보를 소상히 담은 데 있다는 풀이다.

52개 둘레길 정보 담아…활용도 높은 정보검색 가능

경남 둘레길 앱은 지역민들의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제작된 사회공헌형 앱으로 볼 수 있다. 사회공헌 활동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면 어쩐지 좋은 취지에 주안점이 있되, 완성도는 다소 엉성할 수도 있다는 연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7월까지의 작업 끝에 완성, 개발되었기 때문에 정보의 충실성과 활용 편의가 모두 안정적으로 구현돼 있다.
   경남은행이 선보인 둘레길 앱이 웰빙과 재테크 테마를 모두 잡아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은 둘레길 앱의 가동 장면.  ⓒ 경남은행  
경남은행이 선보인 둘레길 앱이 웰빙과 재테크 테마를 모두 잡아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은 둘레길 앱의 가동 장면. ⓒ 경남은행

우선 2011년 발간된 향토지 '경남의 둘레길을 걷다'의 내용을 모두 담아, 둘레길이 처음 생긴 이후 한껏 높아진 사람들의 눈높이에 절대 뒤쳐지지 않도록 충실함을 기본에 깔았다. 여기에 경남 전지역의 아름다운 비경을 볼 수 있는 52개 둘레길 관련 정보를 지역과 거리, 난이도 혹은 테마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정보의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했다.

특허 획득 후 사용자 반응 5점 만점에 4.9

이런 활용성 때문에 둘레길 '트레킹'에 최적화된 정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갖고 접목할 수 있다.

'다람이'라는 운동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운동시간과 이동거리, 소모된 칼로리 등을 확인하면서 둘레길을 즐길 수도 있다.

이 앱은 경남은행이 비지니스모델(BM)로 특허청에 출원, 지난 8월 이미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경남은행이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로 활용 중인 이 앱은 스마트폰 사용자들로부터 5점 만점에 4.9점을 받을 정도로 호평의 대상이 되고 있다.

둘레길 즐기고 재테크 혜택 '1석2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재테크에 이점을 챙길 수 있는 점도 일석이조의 장점이다. 금융기관이 선보인 앱인 만큼 본업과의 연계성을 제고해 정보의 제공이라는 사회공헌성과 이익의 환원이라는 고객지향을 함께 충족하고 있다.

둘레길 앱을 다운로드받은 후 둘레길적금에 가입하면 저축기간과 둘레길 탐방 거리(신규일로부터 만기일 2개월 전까지의 탐방 거리)에 따라 차등화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웰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앱인 동시에 웰빙 활동을 게으름없이 계속할 동기부여 역시 제공하는 자극제인 셈이다.

1년제 이상 혹은 2년제 이상 가입한 후 탐방 코스를 10Km 이상 걸으면 0.1%p, 20Km 이상 걸으면 0.2%p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3년제 이상은 코스 30Km 이상 0.2%p, 50Km 이상 0.4%p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여기에 인터넷 신규 가입이나 스마트폰뱅킹 신규 가입은 추가 우대금리가 있다(0.1%p). 각종 우대금리 적용시 연 4.15%까지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