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013 국감] 방사능 위험 일본산 수산물 9000여톤 국내 유입

김영록 의원, 국민 건강에 위협…정부 늑장 대응 질책

김성태 기자 기자  2013.10.15 11:41: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있는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로 대량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록 의원(농식품위·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도 일본산 수산물 지역별(현) 수입내역'을 최초로 공개했다.

김영록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완전 금지된 8개 현 중에서 △아오모리현 9만760kg △미야기현 47만4175kg △도쿄부 196만6125kg △지바현 401kg 등 4개 에서 총 253만1461kg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방사능 검사증명서 첨부 의무화 지역인 △홋카이도현 282만8070kg △구마모토현 16만3349kg△에히메현 131만5560kg △미에현 2만4000kg △에이치현 2만8457kg △가나가와현 7만4177kg △가고시마현 236만3182kg 등 7개 현에서 총 679만6795kg이 수입됐다.

김영록 의원은 "일본산 수산물의 지역별 수입내역이 그동안 집계가 되지 않아 방사능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수산물이 국내로 유입되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 관세청이 일본산 수산물의 출항지를 기준으로 집계를 내면서 구체적인 지역별(현) 수입량을 최초로 공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9월 6일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에 대해서는 완전 수입금지를, 추가 8개 현에 대해서는 방사능 검사증명서 의무화로 사실상 18개현에 대한 수입금지를 취했으나, 이들 지역에서 이미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있는 9328톤이 넘는 수산물이 수입됨에 따라 국민 건강에 위협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늑장 대응을 질책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는 지금이라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본산 수산물을 수거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조금이라도 오염되었다면 전량 폐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