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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감] 손보사 보험상품 중도해지 급증

가계 소비 위축 갈수록 심화… 2011년 대비 40.6% 늘어

이지숙 기자 기자  2013.10.15 11: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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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명보험사에 비해 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 중도해지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준 의원(정무위·민주당)은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 중도해지 건수는 339만4161건으로 2011년도에 비해 40.6%, 금액은 160조5669억원으로 30.9%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2011년에 건수와 금액이 각각 241만건, 122조원으로 2.4%, 3.5%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높은 증가율이다.

생보사의 경우에도 손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도해지 증가폭은 적었지만 건수와 금액 측면에서 이전보다 10%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보사의 중도해지 건수 및 금액은 455만건, 금액은 137조원으로 각각 13.9%, 14.5% 늘어났다.

김 의원은 "보험계약 해지율이 높아지는 것은 국민들이 경기회복에 대해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경제성장률에 대한 정부의 장밋빛 예측과는 달리 가계소비는 계속 위축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버리고 보다 치밀하면서도 비상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