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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부채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5 08: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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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15포인트(0.42%) 오른 1만5301.2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94포인트(0.41%) 상승한 1710.1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3.40포인트(0.62%) 뛴 3815.27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68%)과 유틸리티(-0.58%)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헬스케어(0.66%), 에너지(0.62%), IT(0.54%), 금융(0.45%), 필수소비재(0.39%), 경기소비재(0.38%), 소재(0.32%), 경기소비재(0.2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지수는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임박했다는 우려에 하락 출발했으나 협상 타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버럭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의 부채한도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고,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를 비롯해 상원 대표들도 이번 주 내에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낙관했다.

해리 리드 원내 대표 "공화당 원내 대표와 거의 합의에 도달했으며 협의를 계속해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 때 타협안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대변인도 "두 대표는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오후에 예정돼 있던 백악관 회동은 상원 지도부의 협상 진전을 지켜보기 위해 연기됐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상원 지도부의 협상에서 중요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고, 이들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 회동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은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 축소를 협상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공화당은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대비 0.39달러 오른 10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