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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급증, 상반기 적발금액 2600억원

자동차보험사기 전체 55.7% 차지, 60대·70대 보험사기 늘어

이지숙 기자 기자  2013.10.14 17: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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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사기가 조직화·지능화되며 적발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579억원으로 전년 동기(2237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발인원은 4만1953명으로 전년 동기(4만1953명) 대비 4.7% 늘었다.

보험 종류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이 적발금액의 5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장기손해보험이 26.4%, 보장성 생명보험이 12.7% 순이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 적발액이 1834억원으로 전체의 71.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 중에서도 사고내용 조작(17.0%), 음주·무면허운전(317억원, 12.3%), 운전자 바꿔치기(263억원, 10.2%) 등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금감원이 교통사고와 관련한 문제 병·의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 결과 자동차사고 환자의 피해과장 및 병원의 과장청구가 증가했고 생명·장기보험에서는 허위·과다 장해가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무직·일용직(19.2%), 회사원(15.9%), 기타 일반자영업(7.9%) 순으로 적발됐으며 증가율은 운수업종사자(2304명)가 전년 동기 대비 82.4%, 병원·정비업체 종사자(1615명)가 31.1%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40대(27.2%), 30대(24.9%), 50대(23.8%) 순으로 전년과 유사했으며 증가율은 10대가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한 반면 60대와 70대는는 각각 18.8%, 44.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금감원은 검찰, 경찰,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험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고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 금감원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