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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4만톤 감축" 오비맥주 '그린세이빙' 프로젝트

친환경설비로 90억원 에너지 절감… 몽골 '희망의 숲' 조성 구슬땀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0.14 17: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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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비맥주는 주류회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나눔과 섬김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는 '착한 기업'이다.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을 표방하며 '녹색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온실가스 배출절감캠페인, 몽골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등 다양한 환경관련 프로그램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카스'를 중심으로 환경보전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Fresh Cass, Fresh Earth'로 환경보전 슬로건을 제정하고 환경보전 실천의 본격시동을 걸었다.

몽골지역 프리미엄 맥주 1위인 '카스'를 앞세워 2010년부터 몽골에서 '몽골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카스'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사막화가 진행되는 타워 아이막 에르덴솜에 15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다. 몽골 '사막화' 문제 인식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제1수출국'인 몽골에 긍정적인 한국 이미지를 심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비맥주 CI. ⓒ 오비맥주  
오비맥주 CI. ⓒ 오비맥주
2011년 처음으로 이천·청원·광주의 3개 생산 공장 직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몽골 희망의 숲 가꾸기' 환경봉사단을 선발, 환경 출정식 행사를 가졌다.

오비맥주 환경봉사단은 첫사업으로 2011년 6월 몽골 에르덴솜 지역에서 시민단체 푸른 아시아와 함께 사막화방지를 위한 희망의 숲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나서며 오비맥주 녹색경영의 본격시동을 알렸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오비맥주 주최 '맥주 UCC 공모전'에서 입상한 일반 소비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오비맥주 대표 환경프로그램은 생산공장에서 시행 중인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 공장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고 맥주 제조공정을 개선함으로써 CO2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자는 게 기본취지다. 오비맥주는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를 통해 공장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고 맥주 제조공정을 개선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8년부터 3년 동안 약 4만톤이 줄었다. 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90억원에 달한다.

   오비맥주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행. ⓒ 오비맥주  
오비맥주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행. ⓒ 오비맥주
오비맥주 광주공장은 온실가스 방출량을 35%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대형 벙커C유 보일러를 소형 바이오가스 보일러로 교체하고 고효율 공기압축기와 터보브로아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설비로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그 결과 공장 내열 발생과 전기사용량이 줄면서 3년사이 에너지 효율이 16%나 향상됐다.

오비맥주는 이 밖에도 각 공장별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환경친화적인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종전보다 20~30% 가벼운 경량병을 포장재로 사용, 병뚜껑의 두께를 축소하고 재활용 포장재 사용을 늘림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환경에도 보탬되는 녹색제품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오비맥주 직원들은 2008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홀로 산행을 하거나 스포츠를 즐기기 힘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1일 도우미'가 되는 것. 대표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과 함께하는 어울림 축제다. 시각장애인 1명과 오비맥주 직원 1명이 한팀을 이뤄 2인용 자전거인 텐덤사이클을 타며 오붓한 대화의 시간을 나누는 게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시각장애인 1명과 오비맥주 직원 1명이 한조가 돼 산에 오르는 등반행사도 병행한다. 지난해에는 북한산 둘레길을 체험했다. 행사를 통해 홀로 스포츠를 즐기기 힘든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생활의 활력과 자신감을 안겨주고 오비맥주 직원들은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람을 얻고 있다. 오비맥주는 시각장애인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기획,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 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