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013 국감] 산자부·산하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3%에 불과

전기안전공사 외 8개 기관 3년 연속 0%

김경태 기자 기자  2013.10.14 16:24:4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시행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지난 3년간 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완 의원(산자부·새누리당)이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은 산자부·산하기관에 대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내역자료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42개 공공기관들에서 최근 3년간 근무하는 총1만4018명의 비정규직 중 3%에 불과한 485명만이 정규직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전력공사 1105명(비정규직)→3명(정규직 전환) △한국가스공사 133→3 △한국수력원자력 156→1 △한국산업단지공단 109→0 △강원랜드 342→0 △한국산업기술시험원 529→2 등 주요 공공기관의 전환실적이 매우 부진했다.

또 비정규직 비율이 낮기는 하지만 3년 연속 정규직으로 전환한 실적이 전혀 없는 공공기관도 한국전기안전공사 외 8개 기관이나 됐다. 이는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3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했던 지난 2007년과 비교했을 때 턱 없이 낮은 수치다.

특히 이는 이번 박근혜정부의 최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맞물려 더욱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같은 일을 하면서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자녀가 비정규직이라 걱정하는 부모들의 걱정도 덜어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산업부 및 산하기관들은 대통령의 의지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정책이 발표되고 점검 할 때만 보여주기식의 정책을 펼 것이 아니라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