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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다시 팔자 '4.63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4 15: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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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4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선 기관 탓에 하락했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포인트(-0.23%) 하락한 2020.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17포인트(0.06%) 오른 2026.07에 장을 개장해 등급을 거듭했다.

지난주 미 뉴욕증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한 정치권의 협상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민주·공화당 양측 모두 대화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 국가 채무불이행을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임시방편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관의 팔자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선 기관은 이날 2448억원 정도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쌍끌이 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21일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날 1967억원가량을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569억원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10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62%), 화학(0.70%), 섬유·의복(0.44%), 은행(0.35%), 증권(0.35%), 비금속광물(0.21%)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2.46%), 기계(-2.38%), 운수창고(-1.16%), 음식료업(-1.16%), 의약품(-0.97%), 보험(-0.75%), 종이·목재(-0.73%), 운수장비(-0.72%), 서비스업(-0.47%)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35%) 빠진 143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기아차(-1.55%), 삼성생명(-1.44%), 삼성화재(-1.40%), 롯데쇼핑(-1.14%), 삼성중공업(-1.12%)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반면 SK(4.33%), LG디스플레이(2.47%), 우리금융(-2.37%), 한국전력(1.71%), LG화학(1.4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해 325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종목 등 482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81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기관의 팔자세에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0.94포인트(-0.18%) 떨어진 531.66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달러당 1071.5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