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LTE 경쟁력 ② SKT] 전국망 LTE-A… 광대역LTE 조기상용화

10월 광대역 LTE 서울 전역 서비스… 동영상 특화요금제, 무제한 시청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0.14 13:39:0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최근 1.8GHz 광대역 주파수를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요금제 등 신규서비스가 눈에 띈다. SK텔레콤의 이번 광대역 LTE 상용화로 기존 SK텔레콤 고객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경쟁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 그리고 이에 따른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이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LTE-A·광대역LTE) 기반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며, 새로운 이동통신서비스 경쟁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LTE-A+광대역LTE' 통합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멀티미디어 특화요금제 'T라이프팩' △착한기변 업그레이드 △5060세대를 위한 '브라보 행복프로그램' △가족 중심 혜택 프로그램 등 신규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1.8GHz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이미 구축한 84개시 전국망 LTE-A 서비스와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상반기부터 집중해온 상품·서비스 경쟁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 5월 두 차례에 걸쳐 서비스 혁신을 선언하고 △국내 최초 음성 무제한 요금제 △기존 고객을 위한 착한기변 △데이터 리필 서비스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보조금 위주의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통신시장의 변화를 선도해온 바 있다.

◆광대역 LTE, 서울부터 순차적 확대…내달 수도권 전역 서비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1.8GHz 광대역 주파수를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해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LTE-A망과 단방향 20MHz 주파수로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광대역 LTE망을 복합 구축해 기존·신규 고객 모두에게 업그레이드된 품질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부터 서울·수도권 지하철에서 광대역 LTE를 국내 처음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8일부터 서울·수도권 지하철에서 광대역 LTE를 국내 처음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 SK텔레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지난 9월30일부터 마포구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해 이달 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러한 목표가 가능한 이유는 멀티캐리어(MC)와 LTE-A에 사용하고 있는 1.8GHz 기지국이 이미 구축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미 구축된 기지국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광대역 LTE 상용화로 기존 SK텔레콤 고객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된다.

멀티캐리어가 적용돼 출시된 베가레이서2, 아이폰5, 갤럭시 노트2 등 LTE폰(총 20종) 고객은 최대 100Mbps속도의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갤럭시 노트3 등 LTE-A 스마트폰 고객도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Mbps의 속도로 LTE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노트1, 옵티머스뷰, 베가S5 등 기존 850MHz 대역 LTE 전용 폰 이용자들도 더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다. 멀티캐리어 단말과 LTE-A 단말은 광대역이 돼 용량이 늘어난 1.8GHz 대역을 주로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LTE 도입 초기 수준의 이용자들만이 850MHz 대역을 활용하게 돼 주파수에 여유가 생기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아이폰5S·5C 등 LTE-A를 지원하지 않는 신규 스마트폰 구매자도 최대 100Mbps의 속도의 광대역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SK텔레콤은 1.8GHz 광대역 LTE를 내달 말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한 뒤 내년 3월 6대 광역시, 7월 전국망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대역에 더해 SK텔레콤은 LTE-A 강화에도 나섰다. 전국의 모든 시 단위에 상용화한 LTE-A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기존 LTE-A 기지국을 연말까지 66%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이 경우 SK텔레콤의 LTE-A는 실질적으로 전국 모든 트래픽 밀집지역을 커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화요금제, 경쟁 중심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

더불어 SK텔레콤은 'LTE-A+광대역LTE'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따라 고객의 무선데이터 이용 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동영상 특화 요금제 등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출시키로 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월 최대 140시간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T라이프팩' 요금제를 9월 출시했다. 'T 라이프팩'은 T베이스볼·T베스킷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일 2GB씩 한 달 최대 62GB까지 각각 월 9000원에 제공한다. HD화질로는 약 70시간, SD화질로는 약 140시간 시청할 수 있어 사실상 무제한으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LTE-A+광대역LTE' 통합 네트워크의 초고속 속도를 제대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대용량, 고품질 기반의 멀티미디어 상품이 대거 출시된다. 가령, 국내외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의 라이브 방송과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는 'T스포츠(가칭)'는 조만간 선보이게 된다.

고객 데이터 이용행태를 기반으로 데이터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이용 시간대별 데이터 할인 요금제와, 기존 개인 단위의 통신혜택을 가족 단위로 확대하는 △신개념 가족혜택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스마트폰 이용이 점차 활발해 지고 있는 50세 이상 중장년층에 특화된 '5060 브라보 행복 프로그램'도 9월 중 시작했다. 세대 특성을 반영해 간편하고 쉽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액세서리 및 부가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착한기변'의 수혜 범위를 9월부터 확대해 기존 단말기 이용기간 조건을 종전 18개월 이상에서 15개월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착한기변 대상자는 기존 대비 약 30% 이상 늘어나 더 많은 고객이 최신 단말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대리점에서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를 도입했고, 야외활동 증가에 맞춰 스마트폰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휴대폰 방수코팅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혜택을 지속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차별화에 더욱 앞서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