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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태국서 1억달러 아로마틱 플랜트증설 공사

GPS분야 첫 EPC수주…태국·동남아 대형공사 수주 발판

박지영 기자 기자  2013.10.14 10: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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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건설이 태국에서 1억달러 규모(약 1070억원) 아로마틱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14일 태국 라용시 맙타풋 정유·석유화학단지 내에 위치한 PTTGC 아로마틱(방향족) 플랜트 증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태국 최대 에너지사인 PTTGC사가 발주한 이번 증설공사는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연간 생산량을 각각 약 12만톤, 5만톤씩 끌어올리는 공사다.

   1억 달러 규모 아로마틱 플랜트 공사현장. ⓒ SK건설  
1억달러 규모 아로마틱 플랜트 공사현장. ⓒ SK건설
SK건설은 PTTGC 자회사인 PTTME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으며 지분율은 45%다. SK건설은 설계와 구매를 전담하고, PTTME사는 시공을 도맡아 진행한다. 올 10월에 착공해 2015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SK건설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설한 GPS(Global Plant Service) 본부의 첫 EPC(설계·구매·시공)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SK건설은 올해 초 그룹 내 정유·석유화학 계열회사들의 기술력과 플랜트 운영경험을 살려 △플랜트 운영 및 유지보수(O&M) △기술 컨설팅 △현대화 공사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전담하는 GPS본부를 신설했다.

SK건설은 GPS본부를 통한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예정된 동남아시아의 대형 EPC사업을 연달아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자평했다.

김추제 SK건설 화공GPS본부 상무는 "GPS본부의 첫 EPC 수주인 만큼 SK건설의 우수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PTT그룹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대형 EPC사업 신규 수주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