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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 2년 연속 흑자경영 눈앞

전승현 사장 취임 100일 조직개편 등 고강도 경영쇄신…선진공기업 도약 박차

장철호 기자 기자  2013.10.14 1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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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승현 전남개발공사 사장  
ⓒ 전남개발공사
[프라임경제] 전남개발공사(사장 전승현·사진)가 '환골탈태(換骨奪胎)'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강화와 수익창출, 조직개편과 신규사업발굴, 화합과 소통하는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정착 등 고강도 경영쇄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이 예상되는 등 선진공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100일째를 맞고 있는 전승현 사장이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섰다.

◆눈에 띄는 재무건전성

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달성한 것 등에 힘입어 '안전행정부 주관 201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4위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결산 결과에서도 당기순이익 182억원으로 경영상황이 순항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공사는 전 사장 지휘아래 향후 경영여건에 대비,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남악골프클럽 및 영산호휴게소 부지 등 자산매각을 통한 강도 높은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울러, 중단기 공사채 상환 및 자금관리 방안을 수립, 시행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기반'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수익창출 주력

수익 확보방안으로 한옥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의 경우 홍보 및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인접 관광지와의 연계 상품개발, 여행업체·기관·기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전 직원 대상 민간기업체 수준의 마케팅활동 실현을 위해 판매 우수직원에 대해 근무성적 평가 때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지원책을 구체화했다.

실적부진 사업지구와 경도 콘도분양권 활성화를 위해 '고객맞춤형 신상품 개발'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 중이며 2013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부서·본부별 업무보고, 경영목표 달성 보고회(2회) 등을 개최, 내부결속을 다졌다.

  강진환경산업단지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전승현 사장. ⓒ전남개발공사 제공  
강진환경산업단지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전승현 사장. ⓒ 전남개발공사
◆'공익·수익 조화' 성장동력 될 신규사업 발굴 총력

전승현 사장은 조직 내 '신규사업팀'을 새롭게 꾸리고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사업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온화한 기후 등 자연환경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남도의 특성을 살린 은퇴자 도시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며 섬 지역 등 사업성과 투자가치가 있는 땅들을 찾아 미리 매입하는 '토지 선매입 사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 위해 조직개편

2본부, 2실, 3사업단, 10팀(1본부 3팀 폐지)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기능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해 조직의 체질 개선 등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그동안 사업별로 일부 기능이 이원화 및 중복돼 있던 조직구조를 '원스톱(One-Stop)'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 사장은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 발굴과 공익부분의 수익극대화,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통해 공사의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고 공익과 수익이 조화를 이루는 지방공기업의 성공모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올 상반기 결산기준으로 자산 1조1914억원(자본 5150억원, 부채 6764억원)에 부채비율 131%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도시개발공사 평균 부채비율 301%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