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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산 하락' 3분기 DLS 발행규모 3조원대로 '추락'

맞춤형 상품개발로 사모발행 압도…KDB대우증권 전체 22.5% 차지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1 14: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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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 은 등 귀금속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올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DLS 발행액은 전분기 대비 9.2% 감소한 3조9073억원으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또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다시 3조원대로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DLS의 위축에 대해 주요 기초자산이 되는 금, 은 등 귀금속 및 원자재 가격 하락 추세와 함께 원금손실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발행형태별로는 사모 발행이 압도적이었다. 사모 DLS 발행이 3조706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8.6%를 차지했으며, 공모발행분은 21.4%였다. 이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신용위험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투자자 맞춤형 상품이 개발된 영향으로 보인다.

원금보전형태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전액보전형이 전체 발행액의 55.3%로 2조1600억원이었으며, 비보전형은 44.7%로 1조7473억원을 기록했다. 귀금속 및 원자재가 급락과 금리방향의 불확실성으로 위험선호도가 낮아진데다 DLS 투자수요 자체가 줄어 전액보전형이 감소한 것으로 진단된다.

기초자산별로는 이자율연계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전체의 40.1%였으며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4.3%였다. 지수연계형 상품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주기지수, 농산물지수, 인프라 ETF 등이 활용됐으며 발행사가 독자 개발한 GTAA지수, 복합자산지수 등도 DLS에 적용됐다.

증권사 가운데 발행액은 KDB대우증권이 8781억원으로 22.5%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순이었다.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5개사의 점유율이 전체발행금액 대비 66.2%로, 소수 발행사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