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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에릭슨과 '無 핸드오버 셀' 개발 완료

기지국간 경계서 고품질 음성·데이터 전송 보장…내년 상반기 적용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0.11 1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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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은 기지국간 경계에서도 고품질의 음성·데이터 전송을 보장해주는 '無 핸드오버 셀(Handover-Free Cell)' 개발을 세계 처음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無 핸드오버 셀' 개발은 SK텔레콤의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방향인 '슈퍼셀(SUPER Cell)' 전략의 일환으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진행됐다. ⓒ SK텔레콤  
이번 '無 핸드오버 셀' 개발은 SK텔레콤의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방향인 '슈퍼셀(SUPER Cell)' 전략의 일환으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진행됐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 3월부터 글로벌 통신 솔루션·서비스 기업인 에릭슨과 스몰셀 환경에서 품질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인 핸드오버를 제거할 수 있는 '無 핸드오버 셀'을 개발해왔다. 이번 기술은 내년 상반기 중 SK텔레콤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핸드오버가 없으면서도 셀 경계 단말의 전송률은 약 1.5배~2배, 전체 셀 시스템 용량은 약 5~10%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시스템은 하나의 기지국이 형성하는 셀과 이를 연속적으로 배치한 셀룰러(Cellular) 개념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고객이 사용하는 단말은 다수의 셀 중 고객 위치에서 수신감도가 가장 좋은 셀을 자신의 주기지국으로 설정, 해당 기지국과 음성·데이터를 송·수신한다.

단말 이동 시 이러한 주 기지국을 변경하는 절차를 수행하게 되며, 이를 핸드오버(Handover)라고 한다. 핸드오버는 셀룰러 통신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지만, 무선 환경이 좋지 않은 셀 경계에서 이루어지므로 일부 품질 저하 현상이 있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LTE-A 주요 기술 중 하나인 '차세대 주파수 간섭제어 기술(eICIC)' 단계 업그레이드한 '저전력 서브프레임(RPS)' 기술도 에릭슨과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eICIC는 셀 경계 단말의 간섭을 줄여주는 대신 셀의 시스템 용량이 일부 저하되는 사례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RPS를 적용하면 전송 단위인 서브프레임의 전력이 절감돼, 서브프레임 주변에서의 간섭현상이 대폭 줄어든다. 이에 따라 eICIC 대비 최대 62%까지 셀 시스템 용량이 향상된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이번 '無 핸드오버 셀'과 '저전력 서브프레임' 개발로 네트워크 품질 자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