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의 잠정 적자 규모가 181억원으로 집계 되고 있는 가운데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내년 F1 대회를 쉴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지사는 10일 전남도의회 의장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내년 한국 대회가 6개월 뒤인 4월로 배정돼 준비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FOM(F1 메니지먼트)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여의치 않을 경우 대회를 1년이나 1년반 정도 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지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FOM의 요구에 따라 내년 4월에 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다 7년 계약을 사실상 파기한다는 뜻으로 풀이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편 F1조직위는 올해 대회 적자 규모는 181억원으로 추산했으며, 국비지원액 50억원이 보전될 경우 적자규모가 훨씬 줄 것으로 예상했다. F1대회 적자 규모는 2010년 첫해에 725억원, 2011년 610억원, 지난해 386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