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3.09포인트(2.18%) 오른 1만5126.07에 거래를 마치며 심리적 지지선인 1만50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6.16포인트(2.18%) 상승한 1692.5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2.97포인트(2.26%) 뛴 3760.75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2.92%), 산업재(2.68%), 헬스케어(2.32%), 경기소비재(2.27%), 소재(2.07%), 필수소비재(1.89%), IT(1.75%), 에너지(1.72%), 유틸리티(1.48%), 통신(1.39%)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10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12월 초까지 6주간 부채한도를 임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화당의 단기 증액안 검토에 백안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백악관 회동 시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기울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부채상한 단기 증액안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예산안과 부채상한을 둘러싼 정치권의 의견이 좁혀져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논란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예상치 31만건을 크게 상회하는 37만4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신규실업수당 청구접수 과정에서 나타난 전산 혼란과 함께 정부의 셧다운으로 기업 해고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소속의 라이언 스위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셧다운이 오래 갈수록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보다 1.40달러 높은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