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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옵션만기' 코스피 1.36p 약보합 '2001.40'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0 15: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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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옵션만기일인 10일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긴 했지만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07%) 하락한 2001.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85포인트(-0.09%) 내린 2000.91에 장을 개장해 2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에 따른 불안감이 존재하긴 했지만 중앙은행 차기의장에 재닛 옐런 부의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혼조 마감했다. 옐런 부의장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리세션(경기후퇴)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력을 강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관의 팔자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9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온  기관은 이날도 291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30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1404억원가량 사들였으며 이틀째 사자세인 개인도  1602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64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보험(-2.05%), 비금속광물(-1.28%), 의약품(-1.24%), 금융업(-1.20%), 건설업(-1.13%), 음식료업(-1.03%), 통신업(-1.00%), 철강·금속(-0.74%), 기계(-0.19%) 등이 하락한 반면 운수장비(1.31%), 유통업(0.74%), 종이·목재(0.57%), 의료정밀(0.35%), 전기·전자(0.24%), 제조업(0.1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이중 삼성화재(-3.31%), 삼성생명(-2.82%), LG생활건강(-2.07%), 하나금융지주(-1.97%), SK텔레콤(-1.72%)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3.23%), 현대차(2.76%), LG전자(2.67%), SK하이닉스(2.60%), 기아차(1.56%)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325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종목 등 462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96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세 덕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0.21포인트(0.04%) 높은 529.04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달러당 1073.6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