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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은혜 KT 전무 "드림스쿨 출발점은 교육부재 놓인 아이들"

1500억 사회공헌기금 연장선장…지역아동센터에 '드림스쿨' 위한 기본장비 제공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0.10 15: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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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 실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양방향 멘토링 플랫폼인 '드림스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T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 실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양방향 멘토링 플랫폼인 '드림스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T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이석채)는 10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만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 실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양방향 멘토링 플랫폼 '드림스쿨'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드림스쿨'을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제시했다. 교육기회가 제한적인 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이번 프로젝트에 KT는 향후 5년간 총 4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대상자는 100만 저소득층 청소년으로,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을 추천받아 이들의 희망진로·적성·특기 등에 적합한 멘토를 연결, 온·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드림스쿨'은 이달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와의 일문일답.

-플랫폼의 가치에 대해 궁금하다. 단순히 동영상만 제공하는 것 이외에 IT기술로 아이들에게 쉽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준비돼 있는가.
▲실시간 동영상은 아이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니즈 때문에 대표적으로 설명하게 됐다.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멘토링했던 자료 업로드가 가능하고, 유스트림·유투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는  수적인 부분보다 한 사람이라도 의미 있는 멘토링으로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제공될 수 있었던 교육의 부재다. 일단 내용을 채워주고 교육 격차를 해소해 사교육 없이도 가능하다는 것에 KT가 일정부분 기여를 할 예정이다. IT기술 활용 부분은 아이들이 공감하고 누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공신'에서 콘텐츠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또 학교·선생님들 중 기존 멘토링을 했었던 분들이 IT서포터즈를 통해 많은 문의를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사업비용이 1000억원이라고 했는데, 비용은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 유급멘토링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지난 6월 합병 4주년 기자간담회를 했을 때 1500억원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 이것의 연장선상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IT역기능 해소를 위해 서포터즈가 각각의 꿈품센터에서 활동하고, 가족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사회공헌프로그램 중 하나인 드림스쿨 예산은 5년간 430억원 정도다. 이는 기존 사회공헌예산에 포함돼 있다. 지난 4월 은퇴자에 대한 사회공헌 일자리에 대해 언급했을 때,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겠다는 차원에서 기금을 마련했다. 이것은 KT와 그룹사가 함께 지원할 것이다.

-온·오프라인에서 시행하는 멘토링 기간과 횟수에 대해 알고 싶다. 일반 학생으로의 확대는 언제쯤 가능하겠는가.
▲일반 학생도 받아야겠지만, 기회와 여건이 제공되지 않는 아이들이 우선이다. 신청은 저소득층·한 부모·다문화가정 아동 위주로 신청을 받을 것이다. 다른 멘토링·정부·단체 등의 사례를 살펴보니, 예체능의 경우 적어도 주 2회 정도는 관리를 해 줘야 하고, 진로와 적성부문은 한달에 3~4번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통계치가 있었다. 적정 횟수를 권고치로 멘토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강제 사항은 아니다.

-저소득층 100만명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했다. 2015년까지 멘토 규모를 5000명으로 확대한다고 했는데, 언제쯤 100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
▲저소득층 규모가 100만명이라고 한다. 이는 목표지향치를 말한 것 뿐이다. KT 혼자만의 힘으로는 가능하기 힘들기에 많은 단체와 학교, 어른들의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다. 멘티 규모에 대해서는 KT가 교육하면서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을 양심적으로 말한 것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 이를 채워주셨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컴퓨터 등 장비 지원이 필요하지 않나.
▲아이들에게 PC와 노트북이 필요하다.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거미줄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를 희망하기에, 센터에 카메라가 장착된 노트북 등 기본 장비를 지원해줄 것이다. 장비 지원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 시간과 장소는 어떻게 조율되는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사정에 맞춰 아이들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원칙하에 이뤄진다. 드림클래스(가칭)에서 아이들이 멘토를 보면서 실제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어떠한 사람들이 있는지 선택하기도 한다.

또 KT가 아이들 부모와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과 상의 후 시간과 장소를 결정할 수도 있다. 강의는 일대일 수업이 효과적이지만, 미술 등 예체능인 경우 일대다로도 가능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공신'에서 주는 콘텐츠는 국·영·수 학과과목을 대상으로 하기에 온라인 동영상 강의 형태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