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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00만 아동 위한 '드림스쿨'에 430억 '통 큰' 투자

'KT그룹희망나눔재단' 설립…1000억 사회공헌기금 조성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0.10 14: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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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이석채)는 10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림스쿨'을 중심으로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드림스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멘토·멘티·IT서포터즈·대학생 봉사단이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실장과 멘토로 참여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드림스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멘토·멘티·IT서포터즈·대학생 봉사단이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실장과 멘토로 참여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이날 KT는 100만 아동 멘토링 플랫폼인 '드림스쿨' 구축에 향후 5년간 430억원을 투입하고 'KT그룹희망나눔재단' 설립 및 1000억원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드림스쿨'은 100만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을 실현키 위한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양방향 멘토링 플랫폼으로, 이달 중순 개소할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전국 474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교육 희망분야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74%의 청소년이 학과공부에 앞서 특기와 인성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T는 '드림스쿨'을 통해 일반적인 학습능력 향상뿐 아니라 청소년이 희망하는 꿈과 끼, 인성을 고려해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를 맺어주는 맞춤형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드림스쿨 플랫폼은 KT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내재한 ICT 기반의 실시간 동영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가 교육을 진행한다. 이는 기존에 수도권으로만 멘토가 집중됐던 한계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교육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드림스쿨 주요 대상자는 100만 저소득층 청소년으로, KT는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을 추천받아 △희망진로 △적성 △특기 등을 고려, 적합한 멘토를 연결해준다. 향후 일반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멘토링은 전국 21개소 '꿈품센터'와 폐교를 리모델링한 캠프공간인 '새싹꿈터' 등을 이용해 실시한다. 또 KT는 6개월 주기로 멘토에 대한 모니터링과 멘티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양질의 교육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멘토풀(Mentor pool)은 은퇴자·경력단절 여성·대학생 등으로 구성되며, 유급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된다. 전문성을 보유한 일반인도 자원봉사 형태로 드림스쿨에 참여할 수 있다. 대학 네트워크·교육기관과도 연계해 콘텐츠 기부뿐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양질의 멘토풀을 확보할 계획이다.

멘토는 올해 500명 규모를 시작으로 일반인 멘토 희망자들을 지속 모집해 2015년까지 3000여명까지 확대하고, 멘토 1명당 멘티를 최대 3명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T는 'KT그룹희망나눔재단'을 설립하고 100억원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기존 문화사업과 직원 복지사업을 진행하던 KT문화재단을 확대 개편, 각 그룹사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결집해 운영된다.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뚜렷한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는 데에 ICT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드림스쿨을 통해 교육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아이와 어른 모두 살아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