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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등' 동양 계열사, 작전세력 개입했나

법정관리 직전 급등세 수상…금감원 조사 진행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0 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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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양그룹 상장사에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 부정거래를 조사하고 있으며 확인 시 검찰과 동조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측은 동양그룹 5개 상장사 주가가 9월 한 달간 변칙적인 흐름을 보인 것을 확인하고 주시하다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아직 주가조작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검토와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가조작 협의를 받는 종목은 동양,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 등 동양그룹 5개 상장사다. 이들 종목 주가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직전인 지난달 말 급등세를 기록했다.

동양네트웍스가 지난달 25일 5.23% 오른 것을 시작으로 26일 2.16%, 27일에는 14.69%나 급등했다. 동양시멘트도 이와 유사하다. 지난 25일 전일보다 5.23% 오른 것을 비롯해 26일 2.16%, 27일 14.69% 급등했다.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는 이달 1일 각각 법정관리를 신청, 현재는 거래가 정지돼 있다.

이번 조사는 금감원 특별조사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별조사국은 지난 8월1일 출범한 불공정거래 관련 기획조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특별조사팀, 테마주기획조사팀, 파생상품조사팀 등 모두 7개팀 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감원은 동양 측 내부 관계자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했을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동양사태를 틈타 작전세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