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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의장, 유라시아 4개국 순방 터키 귤 대통령 회담

이보배 기자 기자  2013.10.10 10: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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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라시아 4개국 순방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터키 압둘라 귤 대통령을 예방했다. ⓒ 국회  
유라시아 4개국 순방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터키 압둘라 귤 대통령을 예방했다. ⓒ 국회

[프라임경제] 유라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지인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압둘라 귤 대통령 및 제밀 지첵 국회의장을 만나 경제협력강화 확대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의장은 이날 터키 대통령궁에서 귤 대통령을 예방 "한국과 혈맹 관계인 터키는 한국전쟁 때 1만5000명을 파병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고, 오늘날의 한국 발전에 많이 기여했다"면서 "참전용사의 후손들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 한국 기업들이 터키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이 터키의 각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귤 대통령은 "한국과 터키가 무역·산업·관광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면서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 한국 기업의 터키 투자 확대, 터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증대 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의장은 귤 대통령 예방에 앞서 국호 접견실에서 치첵 국회의장과 가진 회담에서 "터키 국회에서 사회보장협정을 빨리 준비해준다면 한국 기업의 투자가 훨씬 촉진될 것"이라면서 양국 파견 근로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한국-터키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국회 비준을 요청했고, 치첵 의장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강 의장은 이날 터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크르의 묘소인 앙카라 시내 '국부묘지'를 참배했다. 케말 아타튀크르(1881~1938)는 제1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터키 본토가 강대국의 점령 하에 놓이게 된 상황에서 독립 전쟁을 시작, 터키 독립을 이뤄낸 인물이다.

한편, 강 의장의 공식순방에는 새누리당 주호영·손인춘 의원, 민주당 서영교 의원,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이병배 정책수석비서관, 이영섭 정책비서관, 조윤수 국제비서관, 이건 부대변인, 송대호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