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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옐런 연준 의장 지명에도 혼조 마감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0 08: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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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에 따른 불안감이 존재했지만 중앙은행 차기 의장에 재닛 옐런 부의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5포인트(0.18%) 오른 1만4802.98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95포인트(0.06%) 상승한 1656.40을 기록, 다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17.06포인트(-0.46%) 빠진 3677.7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0.37%), 에너지(-0.33%), 산업재(-0.17%), 헬스케어(-0.16%) 등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1.26%), 유틸리티(0.44%), 금융(0.34%), IT(0.33%), 소재(0.20%), 필수소비재(0.1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을 차기 미 중앙은행 총재로 지명했다. 옐런 부의장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QE) 및 초저금리 기조 유지를 강력하게 주장해온 '비둘기파'라는 점에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오바마 지명 이후 옐런 부의장은 경기 회복력을 강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리세션(경기후퇴)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력을 강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많은 국민들이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생하다고 있다는 점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위원들아 연내에 양적완화 축소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앞서 경제지표의 확실한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1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이후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보다 1.88달러 내린 101.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