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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의 길 찾았다… 10년내 신약 나올듯

英 데일리 메일, 사이언스 메디신 잡지 인용 보도

조재호 기자 기자  2013.10.10 08: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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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국의 과학자들이 불치병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1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특히 이번 연구로 인해 파킨슨병과 각종 뇌질환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이 향후 10년 이내에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사이언스 트랜슬레이션 메디신 잡지(the journal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린 논문을 인용, 이번 연구는 약물로 질병에 걸린 뇌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최초의 논문이라고 밝혔다.

런던 킹스 칼리지 대학 로저 모리스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역사에 의해 판단되겠지만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물을 연구하는 데 있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독성 단백질을 파괴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지만 연구 성과가 미진한 상태였다.

이번 연구는 뇌 질병으로 인해 뇌 세포가 엉키어 있는 것을 풀려고 하는 대신이 잘 못 꼬아진 뇌 세포 단백질을 파괴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는데 성과가 있다.

즉, 이 방법은 접이식 의자를 펼치는 방법과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뇌 세포에 있는 단백질은 적절한 기능을 하기 위해 특정한 방식으로 구부러져 있어야 하는 데 뇌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뇌 세포는 단백질이 뒤엉키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연구진이 쥐 실험을 통해 뇌 세포가 뇌질환으로 잘 못 배열될 경우 이 세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뇌 세포 스스로 사멸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뇌세포 스스로 생존에 필요한 필수적인 세포 단백질 생성을 멈추는 까닭이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과학자들은 쥐에 약물을 투약해 단백질 생산 방식을 변경하는 방식을 적용하게 되면 뇌 질환 발전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낸 것이다.

실제 쥐 실험에서 이 약물 투약 방식으로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약물은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어 사람에게 이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선 적어도 10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 페리 교수는 “약물의 독성에도 불구하고 쥐 실험에서 탁월한 성능이 입증된 만큼 우리 연구진은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증거를 갖게 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결국 신약 개발에 도움을 주어 뇌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원 에릭 카렌 박사는 “동물 실험에서 이것이 입증됐더라도 언제나 인간에게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결국 신약 실험은 안전성과 치료효과 여부로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