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외인·개인 사자에 2000선 회복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08 16:30: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8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영업정지) 장기화 우려에도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2000선을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4포인트(0.42%) 오른 2002.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0.45포인트(-0.32%) 내린 1987.97에 장을 개장해 오후 들어 상승반전, 오름세로 장을 종료했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와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와 함께 오는 17일로 종료되는 부채한도 증액 협상 시한이 임박해 오자 시장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는 등 매수 강도는 약화됐으며 이날 78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사흘 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서면 265억원 정도를 시장에서 사들였다. 18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관은 이날 6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운수장비(2.23%), 의료정밀(1.84%), 건설업(1.55%), 화학(1.47%), 운수창고(1.02%), 서비스업(0.93%), 제조업(0.62%)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유통업(-1.13%), 통신업(-0.71%), 증권(-0.67%), 의약품(-0.64%), 전기가스업(-0.40%), 섬유·의복(-0.3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0원(-0.42%) 빠진 143만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1.83%), KT(-1.63%), LG화학(-1.46%), 삼성화재(-0.96%), KT&G(-0.90%) 등의 주가는 내림세였다. 반면  NAVER(4.38%), 현대중공업(4.09%), LG화학(3.90%), 삼성중공업(3.4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32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4개 종목 등 481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80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 덕에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0.39포인트(0.07%) 높은 528.83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달러당 1073.7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