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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3분기 ELS 6조8800억원…전분기比 39%↓

상위 5개사 52% 차지…동양증권 중도상환 1000억원 상회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08 11: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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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3분기 주식시장 정체와 국내외 시장 환경 불확실성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ELS 발행금액은 전분기 대비 39% 감소한 6조88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상반기 ELS 발행 급증과 상반되는 것으로 주식시장 정체로 조기상황이 지연되면서 재투자 여력이 줄어든 데다, 국·내외 시장 환경 불확실성으로 펀드와 주식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3조245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47%를, 사모발행이 3조6347억원으로 발행금액의 53%를 차지했다. 이에 올 들어 기관 및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ELS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원금보전형태별 ELS 발행액을 살펴보면 원금비보전형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원금비보전형이 4조991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2%, 전액보전형은 1조8317억원으로 27%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정체와 변동성 하락으로 원금보전형의 수익률이 크게 낮아져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원금비보전형 ELS를 선택하려는 성향이 늘어난 영향으로 봤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발행금액의 89.1%를,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9.0%를 차지했다.

수익추구를 위한 원금비보전형 ELS를 선호 현상에도 주식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금손실을 우려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정보파악이 용이한 주가지수형 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회사별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9555억원으로 13.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의 순이었다. 최근 증권사의 자산관리업무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ELS 발행 상위 5개 증권사의 비중이 전체 발행금액의 52%를 차지했다.

한편 ELS 상환액은 5조306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5%나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중도상환금액이 급증한 반면 조기상환금액은 감소했다. 특히, 동양증권 발행 ELS에 대한 중도상환이 1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