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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묻지마 투자' 손실률 97.2%

박주선 의원 "투자운용 원칙과 재발방지 대책 만들어야"

김성태 기자 기자  2013.10.08 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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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제교류기금을 위험성이 큰 상품에 투자해, 현재 대체투자 상품의 투자손실액이 24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이 8일 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단이 투자한 대체상품인 장암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이 2012년 말 기준으로 마이너스(-) 97.2%, 손실금액만도 243억400만 원에 달했다.

2005년 6월 최초 250억 원을 투자했던 이 상품은 2010년 말 72억1600만원(△71.1%), 2011년 말 11억7800만원(△95.3%) 급기야 2012년 말에는 6억9600만원(△97.2%)으로까지 그 평가액이 급감했다.

박주선 의원은 "재단의 '묻지마투자'식 위험한 운용으로 국제교류기금에 큰 손실을 입혔다"고 지적하며, "재단의 공공성을 고려한 기금 투자운용 원칙과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