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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스 15주년 인터뷰] 박천웅 대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구축 할 터"

한번 고객 영원한 고객… 취업 후에도 꾸준한 지원

김경태 기자 기자  2013.10.08 09: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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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어떤 기업이든 기업을 설립하고 3~5년을 넘기가 쉽지 않다. 대게 1년, 3년, 5년 마다 위기가 찾아온다고 한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아웃소싱기업은 기업을 유지해 나가기가 더 어렵다. 하지만 스탭스는 지난 1일 15주년을 맞이하며 꾸준한 성장을 해 오고 있다. 어렵다는 IMF시기에 설립된 스탭스가 성장해 온 배경과 15주년에 대한 소감을 듣기 위해 박천웅 스탭스 대표를 만났다.

스탭스는 10년을 넘기고 이후 또 한 번의 도약을 통해 15년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매 순간 함께 열심히 뛰어진 임직원과 스탭스를 믿고 일을 맡겨 준 고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박 대표는 말한다.

박 대표는 스탭스는 설립 이후 한 번도 위기가 아닌 해가 없었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경영에 힘썼기 때문에 지속성장이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언제나 위를 향해 뛰어가는 스탭스는 이제 15주년을 넘어 3년 후인 18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3년 후에는 스탭스가 추진하고 있는 취업지원사업이 완전히 자리를 잡고 또 다른 신사업을 개척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면한 문제라든지 위협이 되는 외부 경영환경에 대비해 더 분발해야 할 필요가 있고, 15년이 아닌 50년, 100년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의 지속성장 DNA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갖고 정부사업 추진

스탭스의 발전 배경에는 회사를 뒷받침하는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그 일례로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 수급이 제 때 되지 않아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때 직원들의 노력으로 인력수급을 원활히 진행해 고객사가 해외 물량을 수출하는 일정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박천웅 대표는  
박천웅 대표는 "회사 발전을 위해서는 고객 발굴도 중요하지만 현재 고객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상준 기자
또 판매 서비스 분야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휴일이나 명절에 오히려 더 바쁜 경우가 많이 있는데 힘든 내색 없이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 회사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스탭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의 일환으로 취업지원 사업에 집중해 왔다.

초반에는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어려운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실제 운영하는 과정은 정부사업인 만큼 무척 까다롭고 수익을 내기도 어려웠다.

박 대표는 "우선 국민의 세금으로 사업이 운영된다는 막중한 책임감 속에 철저한 규정 준수라는 원칙을 가지고 임하고, 취업률이라는 성과를 중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탭스는 10년간 아웃소싱을 사업을 하며 쌓은 우량기업 발굴 역량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 채용 시스템, 내부직원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공공기관으로부터 조기에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한 요인이 된 것이다.

박 대표는 "계속해서 취업지원 사업부문에서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며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취업 이후 직장에서 제대로 적응할 수 있게 도울 뿐 아니라 추후 재취업이 필요한 때에도 스탭스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위기 해결 위해 함께 힘 모아야

박 대표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인 재능기부를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처음 시작은 지인의 소개였지만 10년째 대학생 멘토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알려주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체험학습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 대표는 "가르쳐주는 대로 바로 흡수하고 실천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나의 경험으로 사회 진출할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자체가 흐뭇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멘토링에 참여하는 학생들 외에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나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조언이 필요한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경험을 체계화, 꾸준한 저술활동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그는 최근 힘든 업계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언했다. "'혼자 길을 가면 멀리 못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고, 불교에서는 '세 사람이 모이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온다'는 말이 있다. 업계 현황에 대해 협·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참여를 통해 당면 과제에 대해 중지를 모으고,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그는 향후 스탭스를 어떻게 이끌어갈 지에 대해 말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객이 믿어주고 임직원이 할 수 있다는 신면으로 함께 해 15년을 성정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모든 면에서 종합인재서비스 기업으로서 손색없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구축하고, 고객과 내부 직원의 만족을 통해 지속 성장·발전 가능한 내부 혁신 프로세스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