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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부모님 용돈 안드려

연평균 328만원 소요… 부양대상으로 생각 안 해

추민선 기자 기자  2013.10.07 1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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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달에 한번, 직장인이 월급날을 기다리듯 청소년시절 부모님께 용돈 받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었다. 용돈이 많지 않아 늘 불만 가득했던 철없던 청소년시기를 지나고 사회인이 된 후 누군가에게 '용돈'을 준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을 체감하게 됐다. 이러한 현실에서, 직장인들은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나 드리고 있을까?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부모님 부양에 대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모님께 정기 혹은 비정기적으로 '용돈을 드린다'는 직장인이 2명중 1명에 그쳤다.

이어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15.7%로 6명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에서 나타나듯,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는 직장인은 53.4%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직장인 중에는 42.2%, 5명중 2명 정도만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고 답했다. 30대는 63.0%가 40대 이상은 77.5%로 과반수 이상의 직장인이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있었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직장인은 미혼직장인이 48.9%로 기혼직장인 68.6% 보다 19.7% 낮았다. 또한, 용돈을 드리기 시작한 시점은 '첫 직장에 취업한 후부터'가 66.9%로 가장 높았고, '결혼한 후부터'는 12.3%로 조사됐다.

부모님 용돈을 드리는 시기는 '매월' 정기적으로 드린다는 직장인이 53.8%로 가장 많았고, 비정기적으로는 '생신' 49.3%, '명절' 40.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님 용돈 규모(보육비제외)는, 연평균 328만 원정도로, 연령대별 △20대 295만원 △30대 336만원 △40대 398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 구간별로 △20대 직장인 중에는 연간 약 120만 원정도(월10만원)를 드린다는 직장인이 42.6%로 가장 많았고 △30대 직장인 중에는 연간 약 240만 원정도(월20만원)를 드린다는 직장인이 33.2%로 많았다. △40대직장인 중에는 약240만원(월20만원·28.8%)~약360만원(월30만원·28.8%)정도 드린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편, 20~30대 젊은 직장인들 중 상당수가 부모님 부양을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인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