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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 미슐랭 가이드 런던판 등재

국내기업 운영 레스토랑 최초…한식 정통성 지키면서 현지 식문화 반영해 호응

조민경 기자 기자  2013.10.07 1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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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비비고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에 이름을 올렸다.

CJ의 글로벌 한식브랜드 비비고는 영국 런던 소호점이 '2014미슐랭 가이드' 런던판에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비비고는 지난 2010년 론칭 이후 3년간 해외 6개국에 진출하며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해왔다. 해외시장에서 비비고를 레스토랑은 물론 가공식품을 아우르는 한식 대표 통합브랜드로 육성하고, 가수 싸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는 등 한식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4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비비고 영국 런던 소호점. ⓒ CJ푸드빌  
'2014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비비고 영국 런던 소호점. ⓒ CJ푸드빌
특히, 이번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기까지는 많은 도전이 있었다. 지난해 7월 런던올림픽 개막에 맞춰 영국 미식가들을 직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고급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소호지역에 개소했으며, 펍(Pub) 문화에 익숙한 영국인들이 한식을 더욱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바&다이닝(Bar&Dining)의 새로운 형태로 매장을 선보였다.

메뉴에 있어서도 기존 메뉴뿐 아니라 순대는 '블랙푸딩'으로, 붕어빵은 '비비고 골드피쉬'로 전환하는 등 한식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영국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미를 살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함께 한식 메뉴별 추천 와인 리스트를 제공하고 '소주 칵테일' 등 한국적인 색이 묻어나는 다양한 주류 메뉴를 강화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도 꾀했다.

비비고는 이 같은 노력으로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기에 앞서 영국의 유력지 인디펜던트지에 소개되며 한식에 대한 현지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비비고 관계자는 "한국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비비고의 다양한 시도와 도전이 미슐랭 가이드 등재라는 좋은 결실로 이어진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업에서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레스토랑으로는 최초로 등재돼 한국 식문화를 해외에 적극 선도하는 비비고의 역할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