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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삶의 질 전국 최하위…신안군 '최악'

발전 지수 낮은 전남 농어촌, 정부 지원 선행돼야

나광운·장철호 기자 기자  2013.10.07 14: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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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의 ‘삶의 질 및 지역발전 지수’가 전국 8개 광역단체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에서는 도농복합도시 분류에서 제외된 목포시를 제외하고, 21개 시군 가운데 신안군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기운 의원(민주당, 나주.화순)은 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어촌 삶의 질 실태와 정주 만족도’ 최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경기도의 삶의 질 및 지역발전 지수가 9.85로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특별시, 광역시, 제주도 제외)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남은 9.38로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삶의 질 및 지역발전 지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방자치법에 따라 도농복합도시로 분류된 53개 시와 86개 군 등 139개 농어촌 시군의 삶의 질 실태를 종합 분석한 것으로 ‘생활환경’, ‘지역경제’, ‘지역사회’, ‘교육’, ‘환경’, ‘보건·복지’, ‘문화.여가’ 등 7개 부문 26개 지표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남은 7개 부문 가운데 ‘생활환경’과 ‘지역경제’, ‘지역사회’, ‘교육’ 등 4개 부문에서 낙후지역으로 선정됐고, 특히 ‘지역경제’와 ‘지역사회’ 부문의 지수는 각각 9.23과 9.03으로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남도는 유일하게 낙후 부문이 없었다.

또 지방자치법에 따라 일반시로 분류된 목포시를 제외한 전남 21개 시군 가운데 순천시는 종합 지수가 10.003으로 가장 높고, 신안군은 8.995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순천시는 ‘생활환경’과 ‘교육’ 부문에서 최고 지수를 기록하며, 총괄지수 10.003으로 가장 높았고, 화순군은 ‘보건복지’ 부문에서 최고 지수를 기록하며 총괄지수 9.941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시는 총괄지수 9.897로 ‘지역경제’와 ‘지역사회’ 부문에서 최고 지수를 기록하며 3번째로 높았고, 여수시 9.663, 나주시 9.507으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신안군은 ‘생활환경’과 ‘교육’ 부문에서 최하위 지수를 기록하며, 총괄지수 8.995로 전남에서 삶의 질과 지역발전 정도가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남 창원시는 총괄지수 10.266으로 전국에서 삶의 질 및 지역발전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경북 봉화군은 8.93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별 1위 지역은 경남 창원시가 10.266, 경기도는 화성시가 10.263, 경북은 구미시 10.064, 충남은 천안시 10.175, 전남은 순천시 10.003, 강원도는 원주 9.993, 전북은 익산시 9.866, 충북은 충주시 9.735으로 조사됐다.

배 의원은 “이번 조사를 분석한 결과 도시와 농어촌은 물론 농어촌 도시 사이에도 삶의 질과 지역발전 정도의 격차가 매우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어업인 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환경이 열악하고 정부 정책으로부터 차별받는 지역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통해 지역간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