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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미래부, 콘텐츠 상생발전 위한 '맞손'

양 부처, 모바일·스마트 콘텐츠 분야에 349억 투자…카카오와 MOU 체결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0.07 14: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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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는 7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와 '모바일·스마트 콘텐츠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과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석우 카카오 대표와 '모바일·스마트 콘텐츠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최민지 기자  
유진룡 문체부 장관과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석우 카카오 대표와 '모바일·스마트 콘텐츠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최민지 기자
이번 MOU는 중소 모바일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첫 번째 협력사례로, 유진룡 문체부 장관·최문기 미래부 장관·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참석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MOU 체결은 모바일·스마트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콘텐츠 사업자·플랫폼 사업자 간 협력이 필수라는 공통된 인식하에 이뤄졌다.

양 부처와 카카오는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투자 자문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연내에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5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 상생센터(가칭)'를 설립, 모바일게임·콘텐츠·커머스 등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게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자 알선 △콘텐츠 제작 지원 △테스트 환경 제공 △정기교육 및 소통채널 확대 등을 제공하고 개발 노하우를 공유한다.

아울러, 카카오는 △중소 게임개발사 대상 랭킹 시스템서버 및 연결망(네트워크) 무상지원 확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전면 공개 △무심사 입점의 점진적 확대 등을 골자로, 중소 콘텐츠 기업과의 상생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날 문체부와 미래부는 두 장관이 공동으로 주재한 가운데 '콘텐츠 창의 생태계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에서 양 부처는 내년도 모바일·스마트콘텐츠 분야에 금년보다 16.3% 증가한 349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체부는 △모바일게임 △웹툰 △전자출판을 주력 지원하고, 미래부는 스마트콘텐츠센터(안양) 등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스마트 교육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양 부처는 스마트콘텐츠 육성 전략을 11월까지 수립하고 관계부처와 콘텐츠기업뿐 아니라 유통·플랫폼업계·기기분야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날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창조경제라는 아름드리 큰 나무를 일구기 위해 이번에 틔운 상생과 협력이라는 첫 새싹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콘텐츠 기업 및 플랫폼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관계자 여러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이 모여 내일의 창조경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