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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민속전시관, 지역 첫 박물관될까?

박대성 기자 기자  2013.10.04 09: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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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가 '여수민속전시관'의 시설을 보강해 공립 박물관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순천에는 순천대박물관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 등이 있지만, 여수에는 공공박물관이 없다.

여수시는 4일 "율촌면에 개관한 여수민속전시관의 수장고 시설 보강공사 등을 통해 공립박물관 등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수민속전시관은 폐교된 옛 율촌중앙초교를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해 6월 민속전시관으로 개관한 곳이다. 이곳 민속전시관은 1층 2개동 563㎡(전시면적 333㎡) 규모의 한옥 건물로 내부에는 향토·민속자료 및 국제교류품 361점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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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율촌면 여수민속전시관 전경. ⓒ 여수시

시는 민속전시관을 박물관으로 등록키 위해 지난해 12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수장고 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등 전라남도에 박물관 등록요청을 마치고 지난 9월 박물관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위원회와 박물관 협의 등의 자문검토와 전남도의 최종 심사를 거쳐 법정기한인 이달 말까지 박물관 등록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박물관 등록에 따라 오는 12월 시행되는 정부합동평가 문화활성화분야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공립박물관 등록 여부는 해당 지자체의 문화수준을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된다"며 "전라좌수영의 본거지로 지역 임란유물 등에 대한 체계적 유지·관리를 위해 공립박물관 등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