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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대기오염, 꿀벌 활동 방해…식량 위험 초래

英 데일리 메일, 사우스햄튼대 연구 보도

조재호 기자 기자  2013.10.04 0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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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디젤유 연소에 따른 대기오염이 꽃향기의 화학적 구성을 변화시켜 꿀벌이 꽃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4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꿀벌은 꽃향기를 이용해 꽃을 찾는데 디젤 기름 냄새가 벌의 꽃 위치찾기능력과 인지능력에 영향을 줘 식물이 수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돼 결국 세계적 식량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는 것.

영국의 과학자들은 실제 연구를 통해 8가지 화학물이 꽃향기를 사라지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디젤 기름 냄새와 결합할 경우 8가지 화학물질 가운데 6개 물질은 꽃향기의 양을 감소시키며 나머지 2개의 물질은 꽃향기를 1분 내에 완전히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연구진들이 과학 연구 보고 잡지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특히 질소산화물 (NOx)에 노출된 꿀벌은 꽃향기로 꽃을 찾을 확률이 30%로 감소한다.

사우스햄튼 대학 신경과학자인 트레이시 뉴맨 박사는 "디젤이 대기 중에 노출되면 꽃향기가 바뀌게 되며 이는 꿀벌이 꽃을 인지하는 능령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