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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 장평 귀족호도 축제 '성황'

장철호 기자 기자  2013.10.03 18: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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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족호도 전시관 ⓒ 장철호 기자  
귀족호도 전시관 ⓒ 장철호 기자
   ⓒ 장철호 기자  
ⓒ 장철호 기자
[프라임경제] 올해 첫 수확된 귀족호도를 선뵈는 자리가 마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남 장흥군 장평면사무소(면장 김성계)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장평면사무소 일원에서 ‘빼어난 명품 귀족호도 화합하는 장평’이란 주제로 ‘제3회 장평 명품 귀족호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장평면 게이트볼 장 준공식을 기념해 인근 4개 면 주민 게이트볼 대회가 열렸으며, 귀족호도 가수 선발대회, 투호놀이, 골프퍼팅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된 귀족호도를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운영, 수천만원 어치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귀족호도 박물관에 전시된 4각 귀족호도 ⓒ 장철호 기자  
귀족호도 박물관에 전시된 4각 귀족호도 ⓒ 장철호 기자
◆올해 생산된 진귀한 귀족호도 한자리

장평면에는 70여가구 140여그루의 호도나무가 있으며, 이번 축제에는 40여가구에서 생산된 800여조의 귀족호도가 전시됐다.

장흥에서 생산되는 호도는 식용용 보다 크며, 단각에서 6각 매듭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귀족호도는 시가로 10~60여만원에 거래되는 상품이지만,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2~3배를 줘도 구하기 힘들다.

4각(四角) 귀족호도의 경우 한 벌(두 알)에 100여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3각(三角)이나 기본종인 양각(兩角) 또한 모양과 크기가 좋은 것은 30만~40만원에 이른다.

오는 11월 4일 장흥 귀족호도박물관에서 열리는 ‘제11회 귀족호도의 날’ 행사에서도 귀족호도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성계 장평면장은 "지역 비교우위의 귀족호도라는 자원을 활용해 단순 농사위주의 지역 산업을 관광산업 및 고품질 산림 소득 작목과 결합한 차별화된 축제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