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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서 쾌속질주 "연 150만대 판매 가시권"

전년 比 25% 성장…전략차종 10만대 이상 판매

전훈식 기자 기자  2013.10.03 11: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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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3분기까지 총 116만12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법인)가 76만91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8% 향상했으며,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법인)가 40만360대를 판매해 약 20% 성장했다.

베이징현대는 △랑동(국내명 아반떼MD) 15만9171대 △베르나(엑센트) 14만5579대 △위에둥(아반떼HD) 13만3427대 △투싼ix 11만3774대 등 C급 및 SUV 주력 차종들이 각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둥펑위에다기아도 △K2 10만5270대 △K3 10만281대 △K5 4만1473대가 판매되며 K시리즈를 중심으로 판매성장을 이어갔으며, △스포티지R 6만3171대 △스포티지 3만2553대가 판매되며 빠르게 성장하는 SUV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차종별로는 중국 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SUV 차급에서 투싼ix와 스포티지R이 각각 69%, 22%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쏘나타와 K5는 각각 9%, 10% 성장하며 중대형차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노리는 현대·기아차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2013 고객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랑동·싼타페·K3·K2 등 6개 차종이 해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J.D.Power 중국 판매 만족도 평가에서 일반 브랜드 중 베이징현대 2위, 둥펑위에다기아 3위, CSI(정비 만족도) 평가에서 베이징현대 4위, 둥펑위에다기아 5위를 차지하는 등 판매대수와 같은 외형적 성장 외에 품질과 고객 서비스 등 고객 만족도 부분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베이징현대 3공장 증설,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완공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베이징 국제 마라톤 후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9~10월의 수요 상승기에 적극 대응하며 올해 사업계획 초과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전략차종 및 신차 등의 판매 호조로 3분기까지 올해 판매목표인 147만대의 79%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지속되면 베이징현대 100만대 및 둥펑위에다기아 52만대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4분기에도 베이징현대가 중국 신차 밍투(영문명 미스트라)를 출시하고 전략차종 판매를 확대하는 등 중국사업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