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양수산부 산하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전임 이상조 사장 퇴임 4개월이 되도록 후임을 선임하지 못해 구구한 억측이 쏟아지고 있다.
2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이상조 사장이 지난 6월29일자로 퇴임한 이후 후임 사장이 곧바로 낙점될 듯 하더니 4개월째가 되도록 흉흉한 소문만 나돈 채 후임 윤곽이 그려지지 않고 있다. 수장이 4개월째 나타나지 않음으로서 항만공사 각종 사업이 방향타를 결정짓지 못하는가 하면 신규 예산확보 등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항만공사 관계자는 "수장이 없다고 일을 못하는 것은 없지만, 때로는 수장의 방침에 따라 할 수 있는 사업이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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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전경 = 박대성 기자 |
지난 7월에는 신임 사장도 공모됐지만, 특정인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갑자기 수그러들어 지금은 오리무중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고위관료 내정을 염두에 두고 지역여론을 탐색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퇴임한 이상조 사장은 경남도의원과 밀양시장 등을 역임한 지방행정 관료임에도 이명박 정부에 의해 수산경영인에 낙점돼 한동안 전문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