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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AT 과열양상…그룹 "변화 고민"

매년 큰 폭 증가 추세, 사회적 비용 증가·부담

나원재 기자 기자  2013.10.02 16: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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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2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신입사원 공채와 관련, 증가하는 사회적 비용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채용 기본원칙인 스펙위주보다는 능력중심의 채용, 저소득층·지방대·여성인력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함께가는 열린채용'에 연간 20만명 가까운 인원이 SSAT를 준비하면서 어려움과 부작용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룹에 따르면 서류전형 없이 기본적 지원자격만 충족하면 지원자 전원이 SSAT에 응시할 수 있어 사회가 부담해야 할 과도한 비용이 발생한다. 실제 일부 대학에서의 SSAT 특강과 모의시험을 비롯해 사설 학원의 경우, SSAT 대비 강의비용이 최소 5만원이며, 관련 서적도 50여종이 출간되고 있다.

또, SSAT 시험을 위해 고사장을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가운데 지방 고사장도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있지만, 이번 공채에서 접수 시작 1~2시간 만에 지방 고사장이 모두 마감되기도 했다. 1~2시간 안에 접수하지 못하는 지방 지원자들은 서울로 와서 시험을 봐야 하는 부담도 있다.

그룹은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도 지원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반기를 포함해 올해 18만명이 지원, 인턴을 포함하면 20만명 정도가 지원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