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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익스프레스 지분 전량 매각

재무개선·발전사업 출자재원 마련 목적

박지영 기자 기자  2013.10.02 14: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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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부건설은 사모투자전문회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주)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했다. 동부건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양해각서(MOU)를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체결로 동부건설은 갖고 있던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50.1%와 지난 2012년 8월 가이아디벡스제일차(유)에 매각한 지분 49.9%까지 합쳐 100% 지분을 만든 후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이를 넘겼다. 앞서 동부건설은 가이아디벡스제일차(유)로부터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에 대한 처분을 위임받았다.

이번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은 동부건설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다. 이를 위해 동부건설은 지난 8월20일 본입찰을 실시, 9월12일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과 관련 동부건설 관계자는 "정산실사와 세부적 매매조건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올해 중 본 거래를 종결해 최소 1700억원 여윳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부건설은 동자동 제4구역 오피스빌딩을 팔아 총 2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오피스빌딩은 건물등기가 완료된 상태며, 동부건설은 이달 중순까지 칸서스자산운용과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여윳돈 4500억원은 동부건설 재무구조 개선 및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발전사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주)과 '동부그린발전소 건설공사'에 대한 1조8000억원 규모 일괄수주(EPC)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부건설은 EPC계약을 통해 매년 수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안정적 공사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부익스프레스는 국내 3대 종합물류회사로 물류업과 고속버스·렌터카사업을 하고 있다. 매출액 규모는 2012년 기준 8000억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