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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의원 "탈북여성 산부인과 진료 5년간 1만여건, 의사는 0명"

김성태 기자 기자  2013.10.02 1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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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탈북여성의 상당수가 각종 산부인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을 담당하는 하나원 내 산부인과 의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하나원 내 북한이탈주민의 산부인과 진료건수는 2009년 이후 최근 5년간 1만588건임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 진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는 현재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원 내 산부인과 담당 공중보건의는 지난 2009년 1명이 배치되어 2011년까지 근무했으나, 2012년 4월 공중보건의가 그만 둔 이후 1년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충원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원에 입소하는 인원의 북한이탈주민의 70% 이상이 여성이며, 이들 중 절반가량이 질염, 난소낭종, 자궁근종 등 각종 산부인과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박주선 의원은 “새터민에 대한 정착지원 중 질병 치료는 가장 기초적이고도 필수적인 지원정책으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면서, “제대로 된 산부인과 진료를 위해 전담의료진을 서둘러 충원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