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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파워코리아, 2일 광주 공장 착공

2017년 1기가와트 생산시 매출 규모 2조원 전망

김성태 기자 기자  2013.10.02 11: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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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IGS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미국 솔로파워(SOLOPOWER)가 한국 씨티아이(주)와 손잡고 광주광역시 월전외국인투자지역 3만9649.6㎡ 임대부지에 연산 155메가와트(MW) 규모의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공장 2일 기공식을 개최한다.

한미합작투자법인인 솔로파워코리아(주)의 송동정 대표이사는 “솔로파워코리아는 총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광주에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기지를 건립, 내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송 대표이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최첨단 ‘CIGS 태양광 발전전지 모듈’ 기술 상업화에 성공한 미국 솔로파워사의 양산 기술을 도입, 광주 공장에 우선 155㎿급 생산설비를 구축한 뒤 점차 확장할 계획이며, 미국 솔로파워 포틀랜드 공장은 미주·유럽 시장을, 광주 공장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권 시장을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솔로파워사는 2005년 회사 설립 후 CIGS 플렉서블(flexible) 박막 태양전지 양산을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NREL(미국국립재생연구소)로부터 모듈제품 인증효율 13.4%의 분석 결과를 받은 기업이다.

CIGS 박막 태양전지는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높은 전환 효율과 낮은 생산비용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각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며, 쉽게 휘어지고 효율도 높아 이를 비닐하우스 전원 공급용 뿐만 아니라 빌딩, 공항, 컨벤션센터, 개인용 주택, 광고판이나 트럭지붕 등 일상 생활속에 광범위하게 설치, 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장 경쟁 신뢰성을 갖춘 솔로파워사의 플렉서블 기판형 태양전지 제품이 국내에서 양산되면 연관 산업 전후방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CIGS 박막형 태양광 발전전지는 중동, 동남아 등 고온지역과 극한지역에서도 90% 이상의 발전 효율 유지가 가능하며, 습식(Wet) 제조공법 기술개발로 대량생산 및 생산원가 절감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 2017년 1GW(기가와트) 생산이 이루어지면 연매출 규모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제품의 9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송동정 대표이사는 “광주가 우수한 노동인력 및 중동,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유리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도 있었지만, 광주를 투자지로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강운태 시장님의 강한 기업유치 의지와 지원 덕택”이라고 설명하며, “작년 10월 협약체결 이후 정확히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광주시에 제조공장을 착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 대표이사는 “내년 4월 공장 완공 및 설비 도입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하면, 생산인력 및 연구전담인력 포함 총 300여명에 이르는 직접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전후방 연관기업들의 활성 효과까지 감안하면 간접적으로 수천, 수만명의 고용이 가능하게 되어 광주에 작은 ‘애플’사가 생기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솔로파워사의 로버트 캠벨(Robert Campbell) 대표는 “한국 파트너와 새로운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광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된 광주의 장점을 바탕으로 광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