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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사람이다" 정용진의 '인재 비전'

1일 속초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서 '1년차' 사원 120여명 격려 행사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0.02 1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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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고 유통·소매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1일 속초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에서 열린 1년차 신입사원 대상 '신세계 퓨처 리더스 캠프'(Future Leaders Camp)에서 "그룹의 미래 행복은 차세대 성장동력의 육성에 있다"며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의 정착 및 향후 10~20년 뒤 그룹을 이끌어 갈 미래 성장 먹거리 발굴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년차 대졸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속초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에서 열린 '퓨처 리더스 캠프' 행사에서 신입사원을 격려했다. ⓒ 신세계  
지난 1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년차 대졸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속초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에서 열린 '퓨처 리더스 캠프' 행사에서 신입사원을 격려했다. ⓒ 신세계
이번 행사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신세계I&C·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 건설·신세계푸드·신세계사이먼·신세계SVN 등 1년차 사원 121명이 참가했다. 이날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신입사원의 멘토로서 참석한 정 부회장은 지난 1년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먼저 "당장 매출과 손익도 중요하지만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객 서비스 품질이 매출을 좌우하는 유통소매업의 특성상 임직원을 우선 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것으로 기업이 곧 '사람'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는 또 "임직원의 업무만족도가 높아져야 고객을 최고로 섬기게 된다"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상적인 인재상에 대해서 '행복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여기에서 행복한 인재는 꾸밈없이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주변 사람과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잘못했을 때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소매업과 연관된 '미래 성장 먹거리' 발굴 중점

정 부회장은 이와 함께 "기업 구성원 모두 그룹의 미래 비전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 행복의 밑거름"이라며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성공적인 정착과 10~20년 뒤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그룹 경영의 새 판을 짜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여러분도 10~20년 뒤 각자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스스로 고민해 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경기 하남, 인천 청라, 경기 의왕, 고양 삼송 등 수도권 4곳과 대전 1곳, 안성 1곳 등 향후 3년간 6곳이 개발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포함, 앞으로 전국 10여 곳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추진할 계획으로, 지역주민 5000명 가량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 외에도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지역 발전에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유통·소매업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성장 먹거리 발굴을 통해 기업의 차별화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선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샘 해밍턴이 낯선 한국에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은 좌충우돌 기를 소개해 공감을 얻었고, 이종선 이미지디자인 컨설팅 대표가 프로 직장인의 자기관리·소통 방식에 대해 조언했다.

신세계그룹은 이와 함께 최근 각종 규제 속에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주요 키워드로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회사'를 제시했다. 신세계그룹은 전체 매출이 지난해 23조원으로 10년 전인 2002년(7조7000억원)에 비해 3배 가량 성장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높은 고객 만족도와 고객들의 사랑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최고의 경쟁력"이라며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경우 쇼핑, 외식, 여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최대의 라이프스타일센터로 만들어 행복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