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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아웃소싱] 사람과 기술 "전문성인재 파견능력이 블루오션 척도"

인재 DB 300여명 보유…2주내 고객사 원하는 인재 파견 가능

김경태 기자 기자  2013.10.02 0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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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01년 사무직·기술직 아웃소싱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며 아웃소싱 사업을 시작한 사람과 기술(대표 지용)은 최근 판매 및 생산, 인쇄, 채용대행, 헤드헌팅 등 토털아웃소싱 영역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항상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지난해에는 지방 고객사를 위해 중부지사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약진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사람과 기술의 경쟁력을 알아봤다.

기업 환경 변화의 중요한 업무 방법 중 하나인 아웃소싱은 전문적인 직무능력을 갖춘 분야별 전문 업체에게 기업의 비핵심 분야를 아웃소싱하고, 기업은 경영 자원을 전략적인 핵심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가는 최신 경영방법이다.

이에 사람과 기술은 원칙을 준수하고 고객사의 경쟁력을 위해 최선의 인력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람과 기술은 'HR 아웃소싱 서비스' '비즈니스 아웃소싱 서비스' '로컬리제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컬리제이션 서비스'는 외국어를 한글로 한글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서비스로, 인쇄 매체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의 자료 번역 서비스와 DTP 작업까지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지용 대표는 "'고객을 위한 최고의 아웃소싱 파트너'를 모토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단순 인력파견이 아닌 고객사가 원하는 인재를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용 대표는  
지용 대표는 "세계화에 발맞춰 국내 고급 인력들이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우리 업계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김경태 기자
◆변수 많아 힘들지만 보람 '최고'

사람과 기술은 지난 2001년 8월 트렌스코스모스코리아에 합병된 인우기술의 콜센터 인력관리와 채용 등의 업무를 위해 설립됐다. 당시 지용 대표는 인우기술의 부사장으로 기술영업을 총괄한 엔지니어출신이다.

이후 인우기술이 트렌스코스모스코리아로 합병되면서 2005년부터 사람과 기술 대표로 취임했다. 엔지니어 출신이었던 그가 아웃소싱 회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초창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처음 이 업계에 왔을 때 용어부터 생소했고, 엔지니어 생활을 오래해 급여체계에 대한 개념을 잡기가 힘들었다. 또 엔지니어는 자신이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파견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혼자서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렇게 말한 그는 지금은 아웃소싱이 정말 매력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인력파견을 하면서 고객사와 파견인력이 만족해 감사하다고 할 때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리·원칙 준수…전문 인력 파견

사람과 기술은 파견에 있어서도 기술인력을 많이 지향한다. 과거 잡 매니저들이 원칙대로 인력을 파견하지 않고 편법을 많이 사용했는데, 사람과 기술은 이런 부분을 지양했다.

지용 대표는 "10년이 넘게 회사를 운영해 왔지만 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은 이유는 원리원칙을 계속 지켜 왔기 때문"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처럼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과 기술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인력을 250~300명을 보유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과 기술은 A사에 웹관련, 백화점 홈페이지 촬영, 기술 인력을 중점적으로 파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게임 판매나 IT 제품판매에도 많은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지용 대표는 "앞으로 파견 시장은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인력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라며 "우리는 전문지식을 가진 인력 DB를 많이 보유 하고 있어 최소 1~2주 내 고객사가 원하는 인재 파견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또 사람과 기술은 전문 인재 파견뿐만 아니라 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번역서비스는 과거 인우기술 당시 사업부서의 하나였는데, 지용 대표가 사람과 기술 대표로 취임하면서 가져온 것.

지용 대표는 "'사람과 기술'이라는 회사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주로 기술 관련 매뉴얼이나 IT메뉴얼 등을 번역하고 있다"며 "번역은 단순히 내용만 번역하는 것이 아닌 국내 환경에 맞는 용어와 양식, 표현을 하고, 기존 자료와 지속적인 연관성이 있도록 자료 관리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견, 인간관계 형성 가장 중요

사람과 기술은 전문인력 파견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받아 업무 영역이 늘어나기도 했다. 그 일례로 지용 대표는 기존 업무 외에 또 다른 업무를 받게 된 사례에 대해 말했다.

"B고객사가 리셉션 인원 2명을 파견해 달라고 한 적이 있다. 이때 그냥 단순히 안내를 하는 직원을 파견할 수도 있었지만 리셉션이라는 곳이 회사의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꼼꼼히 살폈다. 그리고 전문비서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인재를 파견해 사용사가 무척 만족하며, 우리에게 수행기사 파견까지 맡긴 사례가 있었다."

사람과 기술은 파견 아웃소싱이 사람을 만나가며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첫 거래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업이든 변화는 있기 마련이다. 지금 좋은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고, 정부 정책이나 사람들의 정서 변화 등으로 변화는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인간관계 형성을 잘 해놓으면 이런 부분을 많이 방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지용 대표는 "일을 하다 보면 사용사로부터 거래가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며 "만약 거래가 중단되더라도 사용사 담당자들과 계속 연락을 하고 관계를 유지하면 추후 다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형성은 회사 내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해 업무 특성이 다른 사업부가 있어 매달 1회 '호프데이'로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사람과 기술은 직원 모두가 원활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업무관련 분야 교육과 자기계발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고객사가 하지 못하는 것 해라"

최근 불법파견이나 비정규직은 사회의 논란이 되면서 아웃소싱 업계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일부 아웃소싱 회사는 파견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지용 대표는 "이를 타계하기 위해서 모두가 항상 이야기 하듯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며 "고객사가 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것은 저가경쟁으로 업계를 힘들게 하지만 고객사가 하지 못하는 전문성은 아웃소싱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고 조언했다.

또 업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용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고용유연성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다.

지용 대표는 "경력단절 여성들은 좋은 스펙을 가지고도 단순직에 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의 경력을 DB화해 전문인력 파견으로 한다면 고용유연성과 정부가 추진하는 고용률 70% 로드맵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람과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인력이 국내로 많이 들어오고, 국내인력도 해외로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 외국인에 대한 법적 제재가 풀렸을 때를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지용 대표는 "이제는 국내시장에서만 경쟁해서는 힘들다"며 "향후 세계무대에서 뛸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용 대표는 "현재 중부지방에만 있는 지사를 다른 지역까지 확장하고, 헤드헌팅 역시 다양한 분야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