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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가 알레르기 주범?

英 데일리 메일, 濠 박테리아 연구 보도

조재호 기자 기자  2013.10.02 08: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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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진공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는 것은 먼지 속에 박테리아 또는 곰팡이 균을 퍼지게 해 알레르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호주 퀸즈랜드 대학과 캐나다 퀘백주 라발 대학이 공동으로 ‘약물에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의 DNA와 유아보툴리누스 박테리아 DNA’를 연구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진공청소기가 이들 박테리아 입자를 모아서 집안 공기 중에 이를 퍼트리게 되고 실내에 이러한 입자들이 떠다니게 되면 인체 내로 흡입되는 걸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진은 이에 따라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알레르기를 악화시키게 되는가 하면 공기 중으로 퍼지는 일부 박테리아는 치명적인 독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 앞서 유아보툴리누스 박테리아는 유아의 돌연사를 유발하는 것을 밝혀낸 바 있다. 진공청소기로 유발되는 실내 먼지는 유아보툴리누스 감염의 전달자 역할을 하며 이는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특히 카펫 먼지와 가구에서 떨어지는 먼지는 매우 위험한 곰팡이 입자가 대부분이며 진공청소기가 이들 곰팡이를 실내 공기 중에 떠다니도록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먼지는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부작용을 일으키며, 특히 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매우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지휘한 루크 닙 박사는 “실내 공기 중에 발견되는 박테리아는 알레르기, 천식, 감염성 환자 등에 치명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