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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차세대 기지국 개발 위해 인텔과 '맞손'

SK텔레콤-인텔, 가상화 기반 기지국 개발 MOU 체결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0.01 16: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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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인텔과 가상화 기반 차세대 기지국 'vRAN'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오른쪽)과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왼쪽)이 30일 오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가상화 기반 차세대 기지국 'vRAN'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SK텔레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오른쪽)과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왼쪽)이 30일 오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가상화 기반 차세대 기지국 'vRAN'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SK텔레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차세대 기지국 'vRAN' 테스트베드 구축·성능 분석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개발 △차세대 기지국 솔루션 공동연구 △차세대 무선망 진화에 대한 공동연구 등을 진행한다.

'vRAN'은 SK텔레콤이 차세대 기지국 구조 혁신을 위해 중점을 두는 기술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인 CPU와 같은 범용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한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vRAN'을 통해 기지국 기능 변경이 용이해지고, 신기술 도입이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vRAN' 적용 시 강남역이나 출퇴근길 지하철 등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각 지역 트래픽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기지국 자원을 배치해 효율적 무선망 운용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탑재도 가능해 기지국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창출이 용이하다.

또한 'vRAN'은 기지국에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수 있어 시스템 규모에 상관없이 동일한 기능 제공이 가능해 기지국 확장성도 높일 수 있다.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경우 여러 기업이 개발한 기술들을 무선망에 적용하기도 쉬워진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향후 폭증하는 데이터 수용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통신 분야와 IT 분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및 네트워크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며 "vRAN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