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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연방정부 폐쇄 소식에도 강보합 '1.91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01 16: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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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월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 악재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 덕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포인트(0.10%) 상승한 1998.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1997.62에 장을 개장해 장중 한때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 상원은 건강개혁보험법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전면시행을 1년 뒤로 미루는 내용의 하원 예산안을 폐기하고 이를 복원한 예산안을 다시 하원으로 송부했으며 하원이 상원 안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미 연방정부는 17년 만에 폐쇄된다.

2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 149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16거래일 만에 기관도 사자세를 보이며 102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이날 1480억원 정도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20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40%), 유통업(0.86%), 전기·전자(0.70%), 운수장비(0.55%), 건설업(0.52%), 은행(0.40%), 보험(0.37%), 금융업(0.27%)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7.22%), 철강·금속(-2.13%), 전기가스업(-1.54%), 운수창고(-1.10%), 의약품(-0.67%), 종이·목재(-0.65%), 비금속광물(-0.65%), 기계(-0.65%), 증권(-0.6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만5000원(1.10%) 오른 13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삼성물산(2.88%), SK텔레콤(2.52%), 롯데쇼핑(1.58%), 현대차(1.39%), 신한지주(1.15%)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POSCO(-2.19%), 우리금융(-2.02%), 한국전력(-1.83%), 현대중공업(-1.52%), LG화학(-1.30%), SK(-1.2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해 304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종목 등 511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74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는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세 탓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4.54포인트(-0.85%) 낮은 530.3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달러당 1073.5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