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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권 선진 대표 "글로벌경쟁력 확보 관건은 국내외 지속투자"

창립 40주년 맞아 '2020년 매출 2조2000억원' 비전 선포

조민경 기자 기자  2013.10.01 15: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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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선진은 1973년 태동해 사료, 양돈, 육가공사업을 아우르는 한국 축산의 자존심으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 투자와 적극적인 경영으로 국내외 사업을 확대, 글로벌 축산식품 리더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범권 선진 대표. ⓒ 선진  
이범권 선진 대표. ⓒ 선진
이범권 선진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최근 돈가 하락과 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한 수입산 육류 증가 등 급변하는 축산업 환경변화로 국내 축산업이 위기"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생산성 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2020년 미래비전을 수립, 실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진의 2020년 미래비전은 '오름 15° 경영'을 기치로 추진된다. 오름 15° 경영은 고객 가치실현을 위한 선진의 끊임없는 정진의 자세를 의미한다. 과거 볼쇼이발레단의 경우 관객이 어느 좌석에서든 공연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경사각을 15°로 설계했고 15° 경사의 도로에서 마주 달리는 자동차가 최적의 소통을 할 수 있다는데서 착안했다.

이 같은 오름 15° 경영의 구체적 내용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최고 가치제공 △협력과 공존을 통한 상생 가치실현 △끊임없는 성장과 지속가능 역량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이를 통해 선진은 지난해 기준 7800억원의 매출을 2020년 2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 필리핀, 베트남뿐 아니라 내달 미얀마 사료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료공장을 확장, 2020년까지 총 17개의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해 현재 73만톤인 사료 판매량을 220만톤으로 증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올해도 해외투자를 지속해 필리핀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베트남과 중국 공장은 생산 캐파(Capa)를 늘리는 작업 중"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 영역을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매년 43만두 정도 판매되고 있는 선진포크 역시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연간 100만두 이상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론칭한 미래도시형 축산전문유통점인 선진포크프라자 점포수를 7배 이상 확대해 2020년까지 전국에 약 500개 점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2020년 미래비전을 토대로 축산식품업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며 "아울러 축산업을 고도화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선진은 이천의 양돈장인 제일종축을 모태로 축산전문기업으로 설립했다. 사료사업에 이어 육가공사업, 식육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2007년 하림그룹에 인수돼 계열회사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