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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불황지속' 9월 판매 전년比 9.7%↓

경기침체, 근무일수 부족…신차투입, 공격적 판촉·마케팅 살길

김병호 기자 기자  2013.10.01 15: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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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차는 지난 9월 국내 3만2123대, 해외 16만1548대 등 총 19만367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와 해외를 합한 기아차 9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된데다가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9월16일) 이전까지 이어진 노조의 부분파업 및 잔업·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차질, 추석 명절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요인 등이 겹치며 전년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 기아자동차  
ⓒ 기아자동차
이는 하기휴가와 노조파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지난 8월과 비교해 13.6% 감소한 실적이며, 지난 2012년 8월(19만870대)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기아차는 9월 국내판매의 경우 악조건 속에서도 모닝, K5, K3, 스포티지R이 각각 7514대, 4887대, 3347대, 2932대를 팔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전반적 자동차산업 침체 영향과 재고 부족으로 전년대비 17.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9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이 전년동기 대비 21.1% 큰 폭 줄었지만, 1.7% 증가한 해외공장 생산분이 판매 감소분을 소폭 만회해 전체적으로 7.9% 감소했다. 해외판매 국내공장 생산분은 총 5만8100대를 기록, 5만7034대가 팔린 2010년 8월 이래로 최저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프라이드를 비롯해 스포티지R, K5, 쏘렌토R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판매순위는 스포티지R이 2만9109대로 가장 높았고 K3(포르테 포함) 2만3733대, 프라이드가 2만96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1월에서 9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전년에 비해 3.3% 감소한 내수 33만9027대, 해외는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173만6558대 등 총 207만5585대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해외판매대수는 해외공장 생산·판매분(2013년 9월 10만3448대, 잠정치)을 포함하며, CKD(반조립) 판매분은 제외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 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하는 한편 K3쿱, K3유로 등 파생상품을 비롯해 이달 출시예정인 신형 쏘울 등 적극적인 신차 투입과 공격적 판촉, 마케팅활동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