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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한발 배수로 준설공사' 관리·행정 엉망

나광운 기자 기자  2013.10.01 14: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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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월에 준공된 배수로 공사현장.= 나광운기자  
올 3월에 준공된 배수로 공사현장.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이 수 십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실시한 한해발생대비 농·배수로 준설공사가 사업준공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사업의 실효성과 추진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 됐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한해 발생시 홍수와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서 흑산도를 제외한 13개 읍·면에 농·배수로 공사를 올 3월에 준공을 마친 것으로 확인 됐다,

사업비 3억 4655만 원이 집행된 자은면의 경우 준공된 20개소의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일부 사업지구는 공사를 했다는 증거를 확인 할 수 가 없었고, 일부 사업지구는 사업전과 다를바 없이 잡초가 수로를 뒤덮고 있는 상태였으며, 준설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점토는 사업지구내에 그대로 방치된 상태로 재해시 다시 흘러 들어갈 수 있는 상태였다.

특히 집행현황에서 나타난 연장 및 준설량은 실제 사업량과 차이가 많은 것으로 확인 됐다.

이 사업은 장비업자와 ‘장비임대계약’의 방식으로 추진되었고, 공사업자가 별도의 처리비용 없이 준설토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설계당시의 내역과 달리 실제 준설토량과는 차이가 많은 것으로 확인 됐다.

또 일부 사업지구의 포강공사와 배수로공사 구간에서는 폐기물과 슬러지로 의심되는 준설토가 발생 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별도의 처리내역과 정황을 확인 할 수 있는 서류와 사진물은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자은면 담당자는 “전임자가 추진한 내용이라 상세히 모르겠다”며 “사업지구내에 공사가 이루지지 않은 것은 마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혀 관리감독의 소홀과 사업비 낭비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