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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총동창회장, 법인이사 선임…학내 반발 확산

장철호 기자 기자  2013.10.01 08: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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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소재 조선대학교 법인이사회가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정남 총동창회장을 정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 등 대학자치 기구들은 "총동창회장이 옛 비리재단측 인사"라며, 이사장실을 점거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조선대 이사회는 기존 8명 모두 임기가 끝난 만큼 학내 갈등이 깊어질 경우 교육부가 언급한 임시이사 파견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조선대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 모 호텔에서 결원이사 선임안건을 논의, 후보로 추천된 서재홍 조선대 총장과 이정남 총동창회장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정남 후보가 5표로, 3표를 받은 서재홍 후보를 누르고 새 이사에 선임됐다.

조선대 법인 이사 8명 가운데 6명은 지난해 12월말, 나머지 2명은 지난 3월말 임기가 만료됐다. 때문에 교육부는 9월말까지 이사회의 결원이사를 선임하지 않으면, 임시이사 파견 등을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이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 

결원이사를 1명 채우기는 했지만 임기가 끝난 이사 8명의 연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조선대의 정상화는 아직도 미지수다. 구 경영진이 복귀할 것인지, 임시 이사 체제로 되돌아갈 것인지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