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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개인 쌍끌이 매도에 2000선 붕괴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30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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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9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쌍끌이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흘 만에 2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74%) 상승한 1996.9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9.78포인트(-0.49%) 하락한 2002.02에 장을 개장해 2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연방정부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미국 상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사업인 건강보험 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 항목을 되살린 내년 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며 바턴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으로 넘어갔다.

2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 11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1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관은 이날 815억원가량을 시장에 내다팔았으며 개인도 사흘째 팔자세를 보이며 141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80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0.61%), 통신업(0.28%), 음식료업(0.02%)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1.80%), 증권(-1.66%), 은행(-1.62%), 기계(-1.39%), 건설업(-1.07%), 철강·금속(-1.01%), 운수창고(-0.89%), 제조업(-0.82%), 섬유·의복(-0.79%), 금융업(-0.7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특히 LG화학(-3.61%), 롯데쇼핑(-3.19%), LG디스플레이(-2.99%), 현대모비스(-2.56%), 삼성중공업(-2.49%), 하나금융지수(-2.25%), 현대중공업(-2.22%)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000원(0.77%) 오른 13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생활건강(2.83%), 삼성생명(1.95%), SK텔레콤(1.39%), 삼성물산(0.81%) 등의 주가가 올랐다.

이날 상한가 16개 종목을 비롯해 27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3개 종목 등 543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76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개인의 팔자세 탓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2.61포인트(-0.49%) 낮은 534.8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달러당 1074.7원에 장을 마무리했다.